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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위한 건강 정보

갱년기 여성의 손발 저림,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일까?

by 다봄서이 2025. 4. 29.

갱년기 여성의 손발저림 관련 이미지

 

1. 손발 저림, 갱년기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갱년기를 맞은 여성들 중 많은 이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저려요.” “걸을 때 발끝이 찌릿하고 감각이 이상해요.”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러한 손발 저림 증상은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로 오해되기 쉬우나, 갱년기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신경계 반응일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급감으로 인해 혈관, 신경, 근육, 관절에 광범위한 변화가 발생합니다. 특히 말초신경의 민감도와 혈류량이 동시에 저하되며, 손발 끝의 감각 신경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감각이 둔해지거나 반대로 예민해져서 저리거나 찌릿한 증상이 반복됩니다. 특히 수면 중이나 가만히 있을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갱년기 증상 중 하나로 꼽힙니다.

2. 말초신경 이상? 혈액순환 문제? 구분하는 법

손발 저림이 발생할 경우, 그 원인이 다양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와 관련된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말초신경 변화: 에스트로겐 감소로 신경 전달 민감도 변화
  • 혈관 탄력 저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끝·발끝까지 산소 공급 감소
  • 목·어깨·허리 디스크 증상과 연관: 신경 압박에 의한 저림 가능성
  • 당뇨병성 신경병증: 혈당 조절이 안될 경우 유사 증상 동반

이 증상이 한쪽 손·발에만 집중된다면 정형외과적 원인을 먼저 의심해볼 수 있고, 대칭적이고 아침에 심해지며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면 갱년기성 말초신경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손발 저림 증상을 완화하는 생활 습관

갱년기 손발 저림 증상은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일상에 적용해보세요.

① 손·발 온열 관리
저온의 날씨나 차가운 바닥은 증상을 심화시킵니다. 손목, 발목, 복부를 중심으로 따뜻하게 유지하고, 따뜻한 족욕도 효과적입니다.

② 꾸준한 스트레칭과 혈액순환 운동
하루 2~3번 팔 돌리기, 손목 돌리기, 종아리 펌프 운동 등으로 혈류를 자극해 주세요. 간단한 맨손 체조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③ 수분 섭취와 저염식 유지
혈액 점도를 낮추기 위해 하루 1.5~2리터의 수분 섭취가 권장되며, 나트륨 과잉은 혈관 수축을 유도하므로 짠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④ 비타민 B 복합제 섭취
말초신경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B1, B6, B12는 신경전달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식사만으로 부족하다면 영양제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⑤ 말초신경에 좋은 꽃차 활용
생강차, 구절초차, 국화차는 혈액순환을 돕고 체내 순환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Q&A: 손발 저림에 대한 궁금증

Q1. 증상이 며칠만에 사라지지 않으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과 또는 신경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한쪽 부위만 저리거나 마비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Q2. 손발 저림이 심할 때 해볼 수 있는 응급 대처법은?

A. 손을 쥐었다 펴기, 발끝 들기 등으로 혈류를 자극해보세요. 또는 따뜻한 수건으로 손목이나 발목을 10분 정도 감싸는 온찜질도 즉각적인 완화에 도움됩니다.

Q3. 찬물에 손발을 담그면 좀 낫던데, 해도 되나요?

A. 일시적인 감각 둔화로 증상이 가라앉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신경을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찜질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마무리

갱년기 손발 저림은 몸이 보내는 ‘조용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나 순환 문제로 넘기기보다, 내 몸의 변화로 인식하고 잘 관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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