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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위한 건강 정보

갱년기 여성의 근손실과 기초대사량 감소, 조용한 체력 저하 주의보

by 다봄서이 2025. 4. 28.

갱년기 여성의 근손실 관련이미지

 

1. 갱년기, 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까?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곤해요.” “예전엔 안 이랬는데, 몸이 축 처지고 기운이 없어요.”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기초 체력 저하입니다. 이는 단순한 ‘나이 탓’이 아니라, 근육량 감소와 대사율 저하라는 몸 안의 변화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폐경을 전후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여성의 몸은 지방보다 근육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에스트로겐은 단순한 성호르몬이 아니라, 골밀도와 근육 유지, 대사 기능까지 조절하는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그 수치가 낮아지면 몸 전체의 에너지 순환이 둔화됩니다.

이 변화는 특히 활동량이 줄어드는 중년기에 더 쉽게 나타나며,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근육 손실 → 기초대사량 감소 → 체력 저하 → 활동 감소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근육 손실은 어떻게 나타날까? 초기 징후는?

갱년기 여성의 근육 손실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진행됩니다. 하루하루 변화는 미미하지만,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뚜렷이 느끼게 됩니다.

근육 손실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가벼운 무게도 무겁게 느껴짐
  •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이 동반됨
  • 다리에 힘이 쉽게 풀리고 오래 걷기 어려움
  • 팔뚝, 허벅지 등의 탄력 저하
  • 기초 체온이 낮아지거나 추위를 많이 탐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운동 부족'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체내 근육 대사 속도의 저하이기 때문에, 운동과 식습관을 병행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3.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생기는 문제들

기초대사량이란, 우리가 특별히 움직이지 않아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소모되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말합니다. 갱년기 이후 이 수치가 줄어들면, 몸은 다음과 같은 문제에 직면합니다:

  •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쉽게 찜
  •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이 증가
  • 혈당 및 혈압 조절 능력 저하
  • 장 기능 저하 및 소화불량

특히, 갱년기 이후 “아무리 식사량을 줄여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대사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몸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고 지방으로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만으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대사 자체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4. 근육량과 대사량을 회복하기 위한 실천법

갱년기 여성의 건강한 체력 회복은 ‘극단적인 운동’보다 꾸준하고 현실적인 루틴이 중요합니다.

① 하루 20분 이상 저강도 근력 운동
스쿼트, 런지, 플랭크 같은 맨몸 운동이나 밴드 운동으로도 충분합니다.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등 근육을 중심으로 자극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② 단백질 섭취는 하루 1g/체중kg 이상
중년 이후 단백질 요구량은 더 높아지므로, 매 끼니마다 20g 이상 단백질 섭취를 목표로 합니다. 두부, 계란, 생선, 콩, 견과류가 좋습니다.

③ 아침 햇빛 노출 + 수분 섭취
기초대사량은 체내 생체리듬과 체온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 30분 산책이나 햇빛을 쬐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주면 대사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④ 체온유지 및 스트레스 관리
체온이 낮아지면 대사도 함께 저하됩니다. 겨울철에는 복부와 손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가벼운 명상이나 꽃차(예: 생강차, 국화차)도 추천됩니다.

Q&A: 갱년기 근손실과 대사량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1. 하루에 단백질 보충제를 꼭 먹어야 할까요?

A. 식사로 충분히 섭취가 가능하다면 보충제는 필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식욕이 떨어지거나 육류 섭취가 어려운 경우, 보충제나 단백질 쉐이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2. 체중이 늘지 않았는데도 근육이 줄 수 있나요?

A. 네. 체중은 같더라도 체지방률이 늘고, 근육량이 줄어드는 '숨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엔 체중보다는 근육량과 체지방률을 함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운동하면 오히려 더 피곤해져요. 괜찮은 걸까요?

A. 처음엔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3~4주만 꾸준히 실천하면 피로감이 줄고 체력이 오히려 향상됩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늘려가세요.

마무리

갱년기는 단지 ‘중년의 고비’가 아니라, 건강한 노년을 위한 준비 시기입니다. 지금 근육을 지키는 습관이 이후 삶의 활력을 좌우합니다. 오늘부터 가벼운 운동과 단백질 한 숟갈, 그리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내 몸을 조금 더 아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