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감정 변화와 계절성 우울증

 

요즘 들어 괜히 기운이 빠지고
평소엔 무심하게 넘기던 말에도 서운해지고,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그냥 ‘마음이 무거운’ 날들이 반복된다면
혹시 계절의 변화가 감정에 영향을 준 건 아닐까요?

우리는 보통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지만,
‘마음이 아픈 날’은 그저 기분 탓이라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감정도 몸처럼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계절의 변화는 생각보다 우리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죠.

 1. 계절성 우울증 감정 변화란 무엇인가요?

‘계절성 우울감(Seasonal Affective Disorder)’은
특정 계절이 되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기분 저하 상태를 말합니다.
겨울철에 많이 나타나지만, 봄이나 여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런 증상, 혹시 느껴지시나요?
- 아침에 일어나기가 유독 힘들고 늘 피곤하다
- 갑자기 의욕이 사라지고 모든 게 귀찮다
- 평소보다 탄수화물이나 단 게 자주 당긴다
-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감정이 예민해진다
- 혼자 있고 싶거나, 반대로 누군가가 그리워진다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은
호르몬 변화와 함께 감정 조절 능력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어
계절성 감정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2. 계절성 우울증을 흔드는 감정변화는 '햇빛 부족'일 수도 있어요

해가 길어지고 따뜻해지면
기분도 따라서 좋아질 것 같은데, 오히려 피로하고 무기력할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햇빛과 세로토닌의 관계에 있습니다.

햇빛을 충분히 쬐면 뇌에서는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며, 이 호르몬은 기분을 안정시키고 활력을 줍니다.
하지만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며,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을 위한 생활 습관
- 아침 햇살이 있는 시간대에 가벼운 산책하기
- 하루 20분 이상 창문을 열고 자연광 받기
- 햇볕 드는 공간에서 꽃차나 따뜻한 음료 마시기
- 실내 조명을 따뜻한 색으로 조정해보기

3. 감정에도 색이 있다면? — 컬러테라피로 계절성 우울증 감정 다스리기

우리는 종종 "오늘은 회색 기분이야", "마음이 파랗게 식었어"라고 표현합니다.
감정과 색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색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컬러테라피(Color Therapy)는
감정의 흐름을 부드럽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정 상태별 추천 컬러

감정 상태	추천 컬러	효과
무기력, 무표정	노란색	생기를 부여하고 기분 상승
짜증, 분노	파란색	진정 효과, 이완
외로움, 불안	초록색	안정감, 균형
우울, 침잠	주황색	따뜻함과 활력 부여
감정 둔화	분홍색	부드러운 회복, 애정 강화

 

 이 컬러들을 꽃차, 옷, 식기, 인테리어, 일기장 색에 조금씩 활용해보세요.
눈이 먼저 위로받고, 마음이 서서히 반응하게 됩니다.

4. 중년 이후의 계절성 우울증 감정 관리는 ‘가볍고 따뜻하게’

갱년기와 겹치는 중년은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정서적 변화도 큽니다.
젊었을 때는 느끼지 못하던 감정의 기복이 더 자주 찾아옵니다.

이 시기의 감정은 억누르거나 무시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돌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봄이 제안하는 감정 회복 루틴

 

 아침 루틴
- 창문을 열고 햇살과 함께 깊게 숨 쉬기
- 따뜻한 물 한 잔 + 가볍게 스트레칭
- 오늘의 기분색 적기 (예: “오늘은 연한 노란색”)

 낮 루틴
- 감정이 무거울 땐, 카페인이 적은 꽃차 한 잔
- 산책 중 마음에 드는 꽃 사진 찍기
- 10분 명상 또는 음악 듣기

 저녁 루틴
- 휴대폰 대신 책이나 글쓰기
- 오늘 있었던 일 중 감사한 일 1가지 적기
- 부드러운 조명 아래 휴식

 마무리

감정도 날씨처럼 흐립니다.
햇살이 드는 날도, 비가 오는 날도 있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계절이 있습니다.

마음이 흔들리는 날, 나를 몰아세우기보다
그저 “지금은 마음에 구름이 꼈구나” 하고
따뜻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다봄은 오늘도 당신의 마음이 조금 더 따뜻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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